AWS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SAA-C03) 자격증 취득 후기

취득 동기

올해 1월쯤,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다. 꽤 큰 규모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였는데 디자이너와 기획, 개발자를 포함해서 거의 10명 정도의 인원이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PM 역할을 맡고 계셨던 분이 개발 업무를 각각 분담해 주셨는데 어쩌다 보니 내가 AWS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당시 구축했던 Infrastructure

그런데.... 당시 내가 AWS에 대해 알고있는거라곤 EC2라는 리소스가 있고 이걸로 서버를 호스팅 할 수 있다 는 것 정도? AWS에 대해 걸음마도 제대로 못 뗀 수준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학습해서 팀에 기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먹고 나서 바로 인프런에서 강의를 구매하여 AWS에 대해 학습하기 시작했다.

 

AWS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구축 이해와 해킹, 보안 - 인프런 | 강의

인프런 강의를 들으며 AWS의 다양한 리소스와 보안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ssh config나 Bastion에 대해서도 이 때 알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에서도 맡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고 AWS의 다양한 리소스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앞선 경험으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SW 마에스트로에서도 프로젝트 인프라 설계를 진행했다. 멘토님들과 expert 님께서 인프라 설계 잘했다고 칭찬해 주셔서 자신감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다 문득 '저 AWS 쓸 줄 알아요' 보다 자격증을 보여주는 게 더 임팩트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SW 마에스트로 과정 동안 자격증 하나 정도는 따려고 하기도 했었기에 동기 연수생들과 함께 AWS 스터디를 진행하며 SAA를 준비하게 되었다.

 

 

시험 신청

https://www.certmetrics.com/amazon/candidate/exam_scheduling.aspx

시험 신청은 위에 링크한 URL에서 진행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이 SAA 시험에 대해 Person VUE로 예약하기를 누르면 진행된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 필자는 오프라인으로 예약했다. 영어 이외의 언어로 신청하면 시험 시간을 30분 더 얻을 수 있으므로 한글로 신청하자. (한글로 신청해도 영문으로 된 문제를 볼 수 있다.) 

시험 당일날에 신분증과 보조 신분증이 필요한데, 보조 신분증은 여권이나 운전 면허증, 영문 이름이 기재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니 시험을 신청할 때 꼭 영문 이름을 잘 기입하자.

 

 

준비 과정 & TIP

SAA 자격증 시험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응답유형: 객관식
• 시험시간: 130분
• 시험문항: 65문제
• 시험언어: 한국어 제공 (영어 지문도 볼 수 있음)
• 시험결과: 최소 합격점 720점 / 1000점 만점

시험 준비는 한달정도 걸렸으며 강의와 덤프를 통해 준비했다. SW 마에스트로에서 AWS 관련된 여러 멘토링을 들으며 AWS의 여러 리소스들에 대해선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내가 알고있던 건 시험 범위의 30%도 안 됐다.) 

 

1.  강의 

보통 덤프를 외워서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학습 목적도 있었기 때문에 먼저 시험에 나오는 리소스에 대해 심도 있게 학습했다. 시험공부는 다음 인프런 강의를 통해 진행했다.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자격증 준비하기 - 인프런 | 강의

 

강의 내용들을 전부 Notion에 정리했고 지하철에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복습했다.

강의에 대해 짧게 평을 하자면 시험범위에 해당되는 다양한 리소스에 대해 핵심만 빠르게 익힐 수 있다. 다만, 짧게 쪼개진 여러 영상에 리소스에 대한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강의를 듣고 꼭 복습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근데 시험 범위가 적은 편이 아니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2.  덤프

강의만 봐서는 시험에 합격하기 상당히 어렵고 덤프를 무조건 풀어봐야한다. 단순히 어떤 리소스에 대한 정의만 알고 있는 상태라면 풀기 힘든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하나의 문제를 예시로 들어보겠다.

Q. 회사에서 데이터 저장을 위해 Amazon DynamoDB 테이블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비용 최적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침에는 테이블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녁에는 읽기 및 쓰기 트래픽이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래픽 급증이 발생하면 매우 빠르게 발생합니다.
솔루션 아키텍트는 무엇을 추천해야 합니까?

A. 온디맨드 용량 모드에서 DynamoDB 테이블을 생성합니다.
B. 글로벌 보조 인덱스가 있는 DynamoDB 테이블을 생성합니다.
C. 프로비저닝된 용량 및 Auto Scaling을 사용하여 DynamoDB 테이블을 생성합니다.
D. 프로비저닝된 용량 모드에서 DynamoDB 테이블을 생성하고 전역 테이블로 구성합니다.

읽기 및 쓰기 트래픽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온디맨드 용량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므로 답은 A이다. DynamoDB가 Key-value로 저장되는 NoSQL 서비스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면 정답 고르기 힘들었을 것이다.

리소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 또는 설정을 사용하는 상황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선 덤프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덤프 문제는 인터넷에 있는 여러 문제들을 참고했지만 특히 아래 사이트에서 많은 문제들을 풀어보았다.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SAA-C03 Exam – Free Exam Q&As, Page 1 | ExamTopics

 

필자는 500번까지 문제를 풀어보면서 틀린 문제에 대해 전부 기록했다. 이후,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같은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도록 준비했다. 이로 인해 시험에서 틀렸던 문제가 나왔을 때 자신 있게 풀 수 있었다. 

 

 

시험

학동역 영우 글로벌 러닝 2F

필자는 학동역에 위치한 영우 글로벌 러닝에서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치렀다. 시험 후기를 보면 외국인 시험 관리자가 시험을 감독하는 경우도 있던데, 여기는 외국인이 한 명도 없었고 시험 감독관, 내부 직원분들 모두 한국분들이었다. 인포에서 신분증 검사 및 간단한 정보와 정보 관련 서약서 작성을 마치고 시험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시험 시간이 되자 작은 방으로 안내받았고 시험용 PC를 사용하여 시험을 시작했다. 여러 후기에서 봤던 대로 영어로 시험 지문을 변경할 수 있었으며 헷갈리는 문제를 마킹할 수 있도록 플래그를 지정할 수 있었다. 시험시간이 130분이라 아주 넉넉했기에 모든 문제를 다 풀고 한 번 더 검토해 보며 마지막까지 꼼꼼히 문제를 풀었다.

 

모든 문제에 대한 응답을 최종적으로 제출하고 시험 전반적인 경험에 대한 간단한 설문을 작성해야 시험을 끝낼 수 있었다. 많은 후기와는 달리, 시험이 끝나도 바로 합/불 여부가 나오진 않았다. 시험이 끝나고 4시간이 지나고 나서 메일을 통해 합격 여부를 알 수 있었다. 

 

 

결론

23.10 SAA 취득

원래는 시험 점수가 합/불 여부와 함께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책이 바뀌었는지 그냥 합격했다는 내용의 메일만 왔다. 개인적으로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했기에 점수를 확인하고 싶었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결과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어 기쁘다. 어찌 보면 단순히 자격증 하나를 딴 것이지만 AWS가 제공하는 다양한 리소스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AWS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올해 초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동안 많이 성장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나만의 크고 작은 성과들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SW 엔지니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마친다.